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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운전연수 10시간 도로연수 내돈내산 솔직리뷰(feat.캔유드라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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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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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면허운전연수 초보연수 꿀팁
제가 이번에 뒤늦게 운전 면허를 따면서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받았어요.
예전부터 저희 부모님이 언젠가는 운전을
해야 할 때가 오니 미리 운전 면허를 따 두라고
그렇게 말씀을 하셨었는데
제가 말을 듣지 않고 있었거든요.
그냥 운전이 저한테는 너무 어렵게
느껴지고 무서워서 운전을
할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운전보다 무서운건
지옥철이었습니다 ㅠㅠ
지금까지는 회사까지 가는 길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었어요.
지하철을 한 번만 타면 되는 거리였기
때문에 출퇴근길이 나름 참을 만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회사 사무실이
이전을 하게 된 거예요
그러면서 저희 집에서 훨씬 거리가
멀어지게 된 거죠.
지하철을 무려 2번이나 갈아타야 하는
거리가 된 데다가 그 지하철이
아침 지옥철로 악명이 높은 호선이라
아침마다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최근 몇 주간은 아침 출근 시간을
피해 더 일찍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해보기도 했답니다.
지옥철을 피할 수 있는 건 좋긴 한데
아침 잠이 줄면서 점점 깊어져가는
제 다크서클에 피곤 누적으로 인해
정신이 엄청 피폐해졌었어요.
그리고 결국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차를 구입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솔직히 건강히 제일 중요하잖아요 ㅠㅠ
그리고 바로 면허 학원에 등록을
해서 주말마다 열심히 학원에 간 끝에
면허증을 손에 쥘 수 있었죠.
저는 사실 면허학원에서 배우고
면허만 따면 운전을 할 수
있게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왜 면허증은 있는데 운전 실력은
0에 가까운건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 사람들이 다 면허증만 있고
운전은 못하는 장롱면허라고 하는지
그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ㅋㅋ
아무래도 운전면허 시험이 과정이
너무 단순하고 어렵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아무튼 이 실력으로는 혼자서 차를
끌고 다닐 수 없다고 판단한 저는
추가로 운전을 배울 수 있는
사설 업체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받아보게 되었어요.
가격은 자차 연수 29만원,
차를 대여해서 연수를 받으면 32만원이었습니다.
학원 등록을 할 때 들었던 비용보다
가격이 더 저렴해서 놀랐어요!
저는 사설 연수 비용이 더 비쌀 줄 알았거든요.
아무튼 가격이 저렴하면 더 좋은 거니까
돈 굳었다~ 라는 생각에 바로 연수를
받아보게 되었네요.
연수는 3일, 10시간 과정으로 등록했습니다.
10시간으로 부족하면 추가로 더
연수를 들을 생각이었는데 10시간 정도
들으니까 이제는 혼자서도 운전을
해 볼 수 있겠구나 느낌이 오더라고요!
다들 10시간 운전연수 완전 강추예요!
웬만한 건 다 배울 수 있고
단기 과정이다 보니 거의 타임어택처럼
집중해서 빡 배우기 때문에
효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ㅋㅋ
뭐든 짧은 시간에 빠르게 하는 걸
좋아하는 저에게는 완전 마음에
드는 커리큘럼이었어요.
장롱면허운전연수 1일차에는
기본적인 차량 조작 방법을 배우고
도로에서 기본 연수를 받았어요.
강사님께서 제 실력을 보시면서 그에
맞춰서 연수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운전을 잘 못하기는 해도
운전 면허를 딴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기본적인 도로
주행은 가능한 상태였어요.
그래서 기본 스킬적인 부분보다는
실전 도로 주행 감각을 키워주시기 위해
좀 더 차가 많은 도로에 나가서
운전 연수를 받게 해주셨습니다.
면허 학원에서 도로 주행을 했을 때는
시험 코스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시내 주행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도로에 따라서 운전이 이렇게
다르게 느껴질 줄은 몰랐어요.
차가 많으니까 차선 변경을 하는 것도
너무 어렵고 차가 막힐 때에는
속도를 제대로 내는 것조차 어려우니까
더 답답하고 힘들더라고요.
차라리 속도를 낼 수 있으면
어느 정도 조절이라도 할 텐데
그냥 찔끔찔끔 페달을 밟으며
앞으로 나가는 게 더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하다 보니까
어떻게 하면 조금씩 속도를 낼 수
있는지 좀 감이 잡혔어요.
그리고 장롱면허운전연수 2일차에는
출퇴근 코스도 연습을 해 봤어요.
대중교통을 타면 그렇게 오래 걸리던 길이
차를 타고 가니까 네비게이션에
딱 25분이 찍히더라고요!
물론 처음에 운전했을 때는
절대 25분만에 도착하진 못했지만요.
지금은 완전 가능합니다 ㅎㅎ
직접 제가 운전해서 회사까지
가 보니까 은근 희열이 느껴지고
뿌듯하기도 했어요.
회사 가는 길에는 중간에
어린이 보호구역도 있었는데요.
이 구간이 진짜 어려웠어요.
안 그래도 속도조절이 참 어려운데
속도를 30키로 아래로 제한하려고 하니까
그게 신경이 쓰여서 주위를
살펴보기가 어렵더라고요 ㅠㅠ
강사님이 여기에서 사고가 나면
진짜 큰일이 나기 때문에
혼자 운전을 할 때에는
거의 거북이가 걸어가는 것처럼
운전을 해야한다고...
무조건 안전하게 운전하라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연수 마지막 날에는 마지막으로
도로 주행 코스를 몇 번 복습해본 후에
주차 연습도 시켜 주셨습니다.
주차는 이미 면허 시험을 보면서
연습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그냥 어떻게 하면 더 빠르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꿀팁 정도를 알려 주셨어요.
이렇게 장롱면허운전연수가
끝이 났습니다~!
요즘은 차를 끌고 다니면서
행복한 출퇴근을 하고 있는 중이에요.
물론 출퇴근은 절대 행복할 수 없지만
그나마 지옥에서는 벗어났습니다 ㅠㅠ
건강도 좀 회복이 되었고
주말마다 차를 타고 놀러다닐 수도
있게 되니 한결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아요.
역시 회사는 만병의 근원이 맞나 봅니다.
전국에 계신 고통받는 회사원 분들..
다들 힘내시길 바라고
대중교통 출퇴근으로 고통을 받고
계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자차 출퇴근을 고려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ㅎㅎ
그럼 다들 건강 유의하세요~